독일 주둔 미군 정보 中에 넘기려 한 미국인 체포

김계연 2024. 11. 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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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국인이 중국 정보기관에 협력한 혐의로 독일 검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독일 연방검찰은 7일(현지시간) 미국인 마틴 D(37)를 형법상 타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 혐의로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서 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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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군기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국인이 중국 정보기관에 협력한 혐의로 독일 검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독일 연방검찰은 7일(현지시간) 미국인 마틴 D(37)를 형법상 타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 혐의로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서 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최근까지 주독 미군에 근무하면서 중국 정부기관과 접촉해 근무지에서 입수한 정보를 넘기겠다고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슈피겔은 용의자가 헤센주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일했으며 민간 계약업체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용의자가 다룬 정보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했으며 재판 전 구금 여부가 이날 오후 결정된다고 전했다.

독일 당국은 최근 중국 측 스파이 용의자를 잇달아 적발하고 있다.

9월말에는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물류업체 직원으로 일하면서 독일 군수업체의 무기 수송, 소속 직원, 항공기 화물·승객 정보를 또 다른 중국 측 스파이에게 넘긴 혐의로 38세 중국인 여성을 체포했다.

이 여성에게 정보를 건네받은 중국계 독일인 지안 궈(43)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유럽의회 협상·결정 관련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를 감시한 혐의로 먼저 체포됐다.

지난 4월에는 독일 내 미군기지를 염탐하고 방화·폭파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러시아계 독일인 2명이 적발됐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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