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자…구글서 ‘캐나다 이주’ 검색량 5000% 늘어

김유진 기자 2024. 11. 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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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자 인터넷에 '미국 떠나기' '캐나다 이주' 등을 검색해 본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한 조건'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하기' 같은 검색어는 하루 만에 5000%가 넘게 증가했다.

'캐나다 이주' 검색은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TV 토론을 벌인 뒤에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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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워드대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패배 승복 연설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자 인터넷에 ‘미국 떠나기’ ‘캐나다 이주’ 등을 검색해 본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는 6일(현지시간) "밤사이 전직 대통령(트럼프)이 백악관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미국인이 북쪽으로의 이주를 고려하는 듯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특정 단어가 인터넷에서 얼마나 검색되는지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캐나다로 이주하는 방법’에 대한 검색은 전날보다 400% 증가했다. ‘합법적으로 캐나다로 이주하는 방법’에 대한 검색량 역시 하루 만에 200% 늘었다.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한 조건’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하기’ 같은 검색어는 하루 만에 5000%가 넘게 증가했다.

캐나다 이주에 관한 검색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버몬트주와, 오리건주, 워싱턴주에서 가장 특히 많았다.

SNS에서도 캐나다 이주를 언급하는 게시물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한 엑스(X) 이용자는 "짐을 싸서 캐나다로 이사 간다"고 썼고 미국인이 캐나다로 이민 가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SNS에 올린 사람도 있다.

‘캐나다 이주’ 검색은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TV 토론을 벌인 뒤에도 크게 증가했다. 토론 내용으로 봤을 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보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탓이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했을 때는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가 접속 폭주에 일시적으로 마비됐었다.

미국 경제 전문 잡지 포천은 이날 ‘미국을 떠나고 싶으세요? 미국인을 팔 벌려 환영하는 나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인이 이주할 만한 세계 각 나라를 장점 중심으로 상세히 소개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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