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푸틴, 트럼프 취임 전 소통 가능성 배제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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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과의 소통 가능성을 열어뒀다.
7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소통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배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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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과의 소통 가능성을 열어뒀다.
7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소통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배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전에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그가 한 말이며, 현재로서는 우리는 아직 다른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 통화 이후 회담 가능성도 있는지, 또 그로 인한 양국간 고위급 회담도 재개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러한 회담은 즉시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간의 회담은 전문가 수준으로 잘 준비돼야 한다"며 "아직 그런 일은 진행되지 않고 있고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접촉하거나, 러시아 측이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할 계획이 없다며 관련 질문을 일축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한편 러시아 독립 매체 베르스트카는 전날 자국 의회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공식 전화 통화 대신 '지인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비공식적이고 간접적인' 축하 인사를 전달한 인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게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러시아 대형 국영은행) 사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회의 상원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 등을 거론했다.
다만 크렘린궁은 이 같은 보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논평에서 해당 주장이 "신뢰할 수 없는" 정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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