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줄이려다…거꾸로 가는 서민 금융정책
서민지원 등 기존 정책과 충돌
‘개점휴업’ 우대상품만 늘어나
‘이자장사’ 비판에 은행도 난감
![이완규 법제처장이 지난 4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후속 조치 입법 현황 및 추진 대책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7/mk/20241107224502317sbrn.jpg)
7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경우 4개은행의 갈아타기 금리는 일반 주담대 금리의 하단에 비해 최쇠 0.12%포인트가 높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비대면 대출 자체를 취급하고 있지 않다보니 갈아타기 역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출을 옮기더라도 오히려 높은 금리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서비스를 도입한 의미가 퇴색했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결과적으로 8월부터 대출 갈아타기 이용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갈아타기’는 한 금융기관의 대출잔액이 다른 기관으로 옮겨가는 것인만큼 전체 가계대출 총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개별 은행 입장에선 타 은행에서 넘어온 대출을 받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서민 이자부담을 줄여주자는 정책목표와 가계대출 관리라는 목표가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9월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7/mk/20241107224505643halr.png)
또 당국이 대출 규제를 위해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수요 차단에 나서면서 은행들 역시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 9월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0.732%포인트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예대금리차가 최근 몇달 동안 확대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효과가 체감되지 않고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관리라는 목표가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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