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3년 만 인플레 최저치에 기준금리 5%→4.75%(종합)

정지윤 기자 2024. 11. 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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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인플레이션 지수가 목표치를 달성하자 기준 금리를 4.75%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영국의 연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 이하로 떨어진 후 나왔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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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1.7%로 목표치 2% 하회…8대 1로 금리 인하 결정
미 선거 결과도 언급 "모든 행정부와 협력한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인플레이션 지수가 목표치를 달성하자 기준 금리를 4.75%로 인하했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 5%에서 0.25%포인트(p) 내린 4.75%로 발표했다.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는 위원 9명 중 8명의 찬성을 얻어 금리 인하에 합의했다. 1명은 5% 동결을 주장하며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영국의 연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 이하로 떨어진 후 나왔다. 지난달 16일 영국 국가통계청(ONS)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7%로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가 우리가 예상한 대로 전개된다면 금리는 지금부터 점진적으로 계속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요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인상했던 금리를 올해부터 서서히 내리고 있다.

영란은행도 지난 8월 16년 만에 최고치였던 기준 금리를 5.25%에서 0.25%p 내려 5%로 결정했다. 9월에는 금리를 인하한 지 한 달 만에 또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보아 5%로 동결했다.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027년 상반기에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에서 발표된 조치가 1년 후 정점에 도달했을 때 GDP 수준을 약 3/4%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선 "매우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미국 행정부와 협력한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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