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쇄신’ 어렵다는 대통령 “인재풀 물색 중”
‘김 여사 라인’ 관련 질문엔 “부정적 소리로 들려” 일축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여부를 두고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재풀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예산 집행,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대응을 감안해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질문에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찾아 일을 맡기는 문제는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옛날 같으면 국면 전환이 필요하면 아침 신문 1면에 장차관 인사가 쫙 떴다”면서 “지금은 인재를 발굴·물색하고, 검증하고, 검증 과정에 별문제가 없어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도 해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인적 쇄신을 고민한다면서도 “국회 예산이 마무리되고 나면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해야 민생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고, 내년 1월 중에 미국 정부가 출범하는 점까지 감안해 시기는 좀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한 질문엔 “김건희 라인이라는 말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며 “공사가 분명한 것을 늘 신조로 살아왔다”고 대답했다. 그는 “직접 지휘하는 조직이 계통 없이 일을 한다든지, 자기 일은 등한시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면 야단치고 계통을 다시 밟아서 하라고 하고 있다”며 “정부 출범 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구성원이 그런 것 관련해 조치를 받았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면담에서 김 여사 라인인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들을 정리해 기강을 세우라고 한 데 대해 실체가 없다고 반박한 셈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 “윤 대통령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김건희)에게 간다”
-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성남 땅 ‘차명투자’ 27억원 과징금 대법서 확정
- [단독]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한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
- [단독] 명태균씨 지인 가족 창원산단 부지 ‘사전 매입’
- “김치도 못먹겠네”…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 4000명 들어간 광산 봉쇄하고, 식량 끊었다…남아공 불법 채굴 소탕책 논란
- 순식간에 LA 고속도로가 눈앞에···499만원짜리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
- 체중·혈압 갑자기 오르내린다면··· 호르몬 조절하는 ‘이곳’ 문제일 수도
- “한강 프러포즈는 여기서”…입소문 타고 3년 만에 방문객 10배 뛴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