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 누리집 한때 '먹통'..."디도스 공격 의심"
[앵커]
전국 각급 법원 누리집에 대한 접속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며칠 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이어서 디도스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법원은 국정원, 경찰청 등과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대법원을 포함한 전국의 법원 누리집이 먹통이 됐습니다.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문구만 뜨거나, 로딩 상태로 긴 시간 머물면서 누리집 내부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겁니다.
1시간가량 이어졌던 접속 지연 사태는 외부로부터의 공격 시도 때문인 거로 추정됩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고의로 접속량을 폭주시켜 서버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의심 공격'이 감지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엔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가 사법부 전산망을 해킹해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지연 사태는 사건 검색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원 누리집에 한정됐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인터넷이 차단된 법원 내부망은 공격 대상이 아니었던 만큼 재판 업무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며칠 전엔 국방부와 합참,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산하기관 누리집 등이 디도스 공격을 받고 접속이 중단됐는데 정부는 친러성향 해킹그룹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여러 공공기관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거로 보인다며 국정원과 국가수사본부 등과 긴밀하게 공조하며 상황에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이근혁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이원희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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