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생명 ‘해양’…여자만에서 출발
[KBS 광주] [앵커]
보성 벌교는 꼬막으로 유명한 곳이죠.
벌교 갯벌을 품은 여자만에서는 맛 좋은 꼬막은 물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갯벌의 가치를 되살리고 해양을 보호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색찬란한 갈대 숲을 지나 끝없이 펼쳐진 여자만의 갯벌.
낙지와 꼬막 등 수 천여 종의 보금자리이자 수백 만 철새들의 쉼터입니다.
이 가운데 벌교갯벌은 완전 펄 퇴적물로 우수한 자연성과 높은 지질학적 가치로 2003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여자만을 둘러싸고 있는 보성벌교갯벌을 시작으로 순천만갯벌과 고흥갯벌 그리고 올해 여수갯벌이 모두 해양보호구역에 지정되면서 한국의 갯벌 유산 가운데 인간과 자연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동범/보성군 어민연합회장 : "(갯벌이) 2만 년 3만 년 영원히 지속해서 우리 삶의 터전이 되어 후대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벌교에서 처음으로 열린 해양보호구역 대회에서는 4개 시군이 여자만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갯벌의 보편적 가치를 미래세대까지 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철우/보성군수 : "(여자만 갯벌은) 탄소를 흡수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블루카본으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귀중한 한국의 갯벌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여자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사업도 생태계 보존과 생산력 유지 그리고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해양힐링 공간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민과 공존하는 삶의 터전으로의 여자만 갯벌.
세계의 갯벌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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