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에 ‘전남쌀’ 수출 역대 최고
[KBS 광주] [앵커]
K푸드 열풍 속에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에서는 김과 미역 등 수산물뿐 아니라 쌀 수출도 크게 늘었는데, 전남쌀 해외시장 진출이 국내 쌀값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을 대표하는 유기농 쌀 '백세미'로 잘 알려진 곡성 석곡농협입니다.
'백세미' 수출용 포장지에 유럽 각국의 문자로 적힌 상품 설명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석곡농협에서 지난해 수출된 쌀은 미국과 호주 등에 30톤 가량.
올해는 이미 170톤이 수출됐고, 최근 480톤 계약이 추가되면서 지난해보다 수출량이 스무배 넘게 늘었습니다.
수출 국가도 10여개 국에 이릅니다.
[한승준/곡성 석곡농협 조합장 : "(이 나라에서) 이게 팔릴까 생각도 했었는데, 우리 교포들만 드실 줄 알았는데 현지인들도 한국 쌀에 매료가 되더라고요."]
김밥 등 K푸드 열풍 속에 전남쌀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9월 말까지 전남쌀 수출액은 2천9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내 쌀소비 감소로 재고가 늘면서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쌀값 안정을 위해서도 절실한 상황.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긴급 쌀 수출을 위한 지원과 해외 판촉 행사 등 쌀 수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서동순/전라남도 농수산수출팀장 : "해외 상설 판매장과 해외 유통업체를 통해서 긴급 쌀수출 마케팅 판촉 행사를 지원하고 있고요. (이를 통해) 전남쌀이 프리미엄 쌀이다(는 인식도 생겼습니다)."]
김과 미역 등 수산물과 쌀 수출 증가 속에 전라남도가 올해 처음 '농수산물 수출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이우재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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