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평가 전무에 감사도 사각…전북도 해외사무소
[KBS 전주] [앵커]
관리도 기강도 엉망인 전북도 해외사무소에 대한 성과 분석이나 평가, 그리고 감사는 어땠을까요?
KBS 취재 결과 아예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사무소가 최근 실적이라고 내놓은 지난 3년간의 자룝니다.
대부분 지역 인맥 형성과 기업 통상지원, 동향 파악, 간담회 참석 등을 성과로 내세웁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정량적인 분석이나 평가는 있었을까?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음성변조 : "성과평가는 별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 (사무소) 소장님이 나가 계셔서 소장님이 업무 관리를 하고 있다 보니까 별도의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감사 역시 해외사무소가 문을 연 지난 2천3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 감독권자인 전북도도 해외사무소를 관장하는 경제통상진흥원만 감사를 했지, 해외사무소에 대해선 전혀 시도조차 없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 "해외사무소만 테마를 잡아서 한 적은 없죠. 재원이나 감사 인력이 풍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다른 자치단체는 어떨까?
전남도는 올해 초에만 해외사무소 3곳에 대한 감사를 벌여 9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발견해 주의와 시정 처분 등을 내렸고 추가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세국/전라남도 감사관/지난 2월 : "6~7년 이상 감사를 하지 않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관 운영이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서 감사를 했고요."]
어학 점수 평가 등 근무자 선발 기준도 명확지 않아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전북도 해외사무소,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재설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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