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일탈·임금 갈등’ 충북테크노파크 조직 문제 비판
[KBS 청주] [앵커]
충북테크노파크에 대한 오늘 충청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조직 내부 문제를 두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도의회는 직원들의 잇단 일탈과 임금 갈등 문제를 꼬집으면서 철저한 조직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산하기관장의 잇따른 비위 의혹으로 충청북도의 공직 기강 강화 회의가 열린 날.
충북테크노파크 간부 A 씨는 식품 업체 관계자 등과 40여만 원 어치의 식사를 했습니다.
A 씨는 업체 관계자와 오랜 친분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 업체가 충북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징계 여부를 캐물으며 솜방망이 처벌을 우려했습니다.
[이종갑/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일식집에서 저녁 식사 접대를 받고 라이브 노래방까지 갔다' 이런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조치 결과는 어땠는지."]
[오원근/충북테크노파크 원장 : "도한테 다시 한번 결과를 보내서 최종적으로 확정 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설립 20년 만에 처음 불거진 임금 인상 갈등도 거론됐습니다.
노조 측은 임금을 4.45% 올리기로 원장과 잠정적으로 합의했는데 돌연 이를 어겼다고 주장하는 상황.
[오수환/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교육국장 : "왜 못 하겠는지 아니면 어떤 대안을 다시 제시하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한 달 반 동안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고."]
현행법에서는 원장이 임금을 최대 7%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충북도를 의식하는 관행 탓에 분란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임병운/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그런 (임금 인상) 권한을 가진 분이 지금 도의 눈치를 보고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거잖아요."]
[오원근/충북테크노파크 원장 : "출자출연기관이기 때문에 도하고의 협의 과정은 사실 필요합니다. 독립된 기관은 아니지 않습니까."]
도의회는 이 밖에도 면허 정지 수준으로 술을 먹고 음주 운전한 직원이 감봉 1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받은 데 대해서도 꼬집으면서, 해이해진 공직 기강을 다잡으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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