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준비되면 은퇴할 듯" '무려 621일 결장 중' 토트넘 몰락 천재, 팬들은 결국 불만 폭발! "제발 내쫓아라"

이현석 2024. 11. 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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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이 델레 알리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에버턴으로서도 복귀에 많은 노력을 쏟았기에 알리가 무사히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랄 예정이지만,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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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더선 캡처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이 델레 알리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아직 알리의 복귀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각) '팬들이 알리의 상태에 대한 소식을 듣고 더 이상 그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알리는 최근 에버턴 U-21(21세 이하) 팀에서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아직 에버턴과 다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에버턴은 그의 복귀를 돕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앨런 마이어스 기자는 알리와 에버턴의 계약이 원칙적으로 합의됐으며, 그가 몸을 만들어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알리의 소식을 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와 토트넘을 대표하는 재능이었다. 그는 토트넘 이적 이후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과의 단짝 케미도 큰 관심을 받았었다. 2016~2017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차기 토트넘 에이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받았다.

알리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시작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2020~2021시즌에는 완전히 팀 계획에서 밀려나며 다른 선수가 됐다. 2021~20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적 이후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알리는 반등을 예고했다. 인터뷰로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는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어릴 적 겪었던 가족과의 불화, 마약, 성추행 등 과거 어려웠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놓았고,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AFP연합뉴스

당시 소속팀이었던 에버턴도 전적으로 그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알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인터뷰 이후 알리는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흡수했다"라며 알리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었다. 에버턴의 도움으로 알리는 훈련에 복귀하기 위해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또다시 미뤄졌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떠난 알리는 2023~2024시즌 내내 출전하지 못하며 에버턴과의 계약도 만료됐다. 알리는 개인 훈련을 통해 복귀를 다짐했다. 다만 알리는 현재까지 무려 621일 동안 결장 중이다. 알리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2023년 2월 26일이었다.

이번 여름 알리의 훈련 영상은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토트넘 시절처럼 머리를 바짝 밀어버린 알리는 공개된 영상에서 스프린트, 볼 컨트롤, 민첩성 등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었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훈련을 완벽히 수행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토트넘 팬들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들은 해당 영상에 "경기장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토트넘으로 돌아와라"라며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알리는 아직까지도 경기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서야 21세 이하 팀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버턴 팬들은 이러한 소식에 비판을 쏟아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왜 죽은 말에 채찍질을 하는가(의미 없는 일을 반복하는 행위)", "제발 그를 내보내라", "그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다 준비되면 은퇴를 할 시점일 것이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알리의 복귀가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고 있다. 에버턴으로서도 복귀에 많은 노력을 쏟았기에 알리가 무사히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랄 예정이지만,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가까워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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