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드론전 준비중”…러 “도네츠크 2곳 추가 점령”
[앵커]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변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일진일퇴 전투가 치열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 전투에 투입될 거란 관측도 내놨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로 날아드는 드론.
군함에선 군인들이 긴급 대피하고 곧이어 폭발이 일어납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현지 시각 6일, "자폭 드론이 카스피해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를 처음 공격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거리 드론으로 국경에서 1500km가량 떨어진 다게스탄 지역을 공격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 북한군과의 첫 소규모 교전 사실을 확인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이 수드자를 향해 배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드자는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시설이 있는 쿠르스크의 중요 지역으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군이, 드론의 시야를 공유하며 조종하는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배우고 있다며 드론 작전 투입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안드리 코발렌코/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우크라이나 라디오NV 인터뷰 : "그들(북한군)은 조심스럽게 위치를 잡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드자 시의 북쪽, 서쪽,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때로는 30km 떨어진 곳으로, 일부는 더 가까운 곳으로 이동합니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마을 2곳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오데사 등을 공습했습니다.
이 같은 양측의 공세 속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늦추는 안이 전쟁 종식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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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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