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에만 10점’ 오늘도 커리는 ‘매운맛’이었다···GSW, 보스턴에 역전승, ‘5연승 질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4쿼터 대활약 덕분에 짜릿한 역전극으로 5연승을 완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8-112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7승1패)는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자리했다.
한 점차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쿼터를 맞은 골든스테이트는 보스턴의 네미아스 케타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데 이어 데릭 화이트에게 3점슛까지 허용해 4쿼터 중반 한 때 7점차로 끌려갔다.
위기의 순간 나선 것은 ‘에이스’ 커리였다. 자유투 3개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켜 보스턴으로 넘어가던 흐름을 다시 골든스테이트로 끌고 온 커리는 경기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의 패스를 재치있는 골밑 득점으로 연결해 100-9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08-104로 앞선 경기 종료 47초 전에는 외곽의 버디 힐드에게 패스를 내줬고, 힐드가 이를 3점슛으로 연결해 차이가 7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2.1초를 남기고 카일 앤더슨의 자유투 2득점으로 118-112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27점·9어시스트·7리바운드·4스틸의 전방위 활약을 기록한 커리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2점, 화이트가 26점을 집중시켰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덴버 너기츠는 개막 7연승을 질주하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접전 끝에 124-122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는 23점·10리바운드·1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 이번 시즌 4번째 트리블더블에 성공했다. 여기에 러셀 웨스트브룩(29점)과 마이클 포터 주니어(24점·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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