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도 당선 축하…양안도 ‘트럼프 리스크’
[앵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시진핑 주석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과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재집권으로 중국과 타이완 관계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당선을 축하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따로 보낸 축전에선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롭지만 싸우면 양쪽 모두 다친다"며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선스웨이/중국 CGTN 국제문제평론가 : "트럼프 정부는 지난 대통령 임기 때 타이완 문제의 민감성에 대해 분명히 인지했습니다. 미국이 어떤 정책을 내놓으면 중국 역시 대응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여러차례 타이완에 방위비 분담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안보 협력이 바이든 정부 때보다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타이완 TSMC를 겨냥해선 미국 반도체 사업의 95%를 훔쳤다고 날을 세워왔습니다.
[주윈펑/타이완 둥우대학교 교수/타이완 TVBS 인터뷰 : "트럼프는 TSMC에 미국 공장 규모를 늘리라고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기술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재집권이 확정되자 TSMC 주가가 하락하는 등 타이완의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상황에서 타이완에 대한 압박까지 가중될 경우 트럼프 2기,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관계는 더 험난해 질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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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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