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광주·전남 경제계 미치는 영향은?
[KBS 광주] [앵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지역 경제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만큼 지난 집권 당시 지역 경제도 위기를 겪었습니다.
2015년 광주의 대미 수출액은 46억 8천2백만 달러,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17년은 41억 4천6백만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같은 기간 34억 3천9백만 달러에서 29억 4백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전남도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철강판의 경우 3억 3천9백만 달러에서 2천8백만 달러로 9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이번에도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의 경우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월 기준 30%로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전남은 광주에 비해 미국 수출 비중은 적지만, 미국의 견제를 받는 중국과의 비중이 높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미 삼성전자가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광주 생산 물량 일부를 멕시코 등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가운데, 자동차 등 다른 업계도 관세 폭탄 등을 우려해 해외 생산 물량을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성은/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 "(제품 경쟁력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은 업종에 따라서 상쇄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돼요. 무역협회에서도 미국의 통상 입법 동향이라든가 향후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광주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TF를 꾸려 산업 분야별로 위기와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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