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이른 시일 내 만날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기조를 재확인하며,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윤석열 대통령.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곧바로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약 12분 간의 통화에서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미일 협력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무엇보다 한미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시아, 태평양, 글로벌 지역에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강력한 연대와 파트너십을 갖자고 하는 얘기도 나왔고요."]

이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으로 우리 조선업을 언급하며 협력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일본보다도 빠르게 성사된 것으로, 당선을 앞둔 시점에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당선인 측에서) 전화할 수 있게 좀 전화번호를 자기들한테 달라, 자기들이 전화할 수 있는 번호를 달라. 그렇게 요청들을 하더라고요. 저하고 잘 아는 분들이."]

대통령실은 미 대선 전부터 당선인 측과의 물밑 협의가 오랫동안 진행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첫 통화임에도 '글로벌 차원에서의 공동의 리더십 구축' 등 준비된 메시지가 나온 것도 이를 방증합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이른 시일 안에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한 실무 작업도 곧 바로 추진하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회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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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