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김연경, 48득점 합작’ 흥국생명, 4년만에 개막 5연승 달성…한국도로공사는 첫 개막 5연패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4년 만에 개막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15 23-25 25-12)로 꺾었다.
흥국생명이 개막전 포함 5연승을 거둔 건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을 내달렸다.
투트쿠가 31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도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블로킹 득점에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에 11-4로 크게 앞섰다. 피치는 블로킹 득점을 4개나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흥국생명은 44.61%로, 27.97%의 한국도로공사에 앞섰다.
1세트 22-20에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의 서브 범실로 또 1점을 올렸다. 투르크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기선을 잡았다. 6-5에서 김연경의 퀵 오픈으로 추가점을 얻었고 투트쿠와 김수지가 강소휘의 퀵 오픈을 연이어 블로킹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정윤주의 후위 공격과 김연경의 퀵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11-5로 달아났고 2세트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지만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 나가며 승점 3을 챙겼다.
한국도로공사는 5번째 경기에서도 시즌 첫 승리 신고에 실패했다. 개막 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2023~2024시즌 4연패 뒤 5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에는 개막 5연패 늪에 빠졌다. 니콜로바가 21점, 강소휘가 18점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대전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1)으로 꺾었다.
10월 22일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3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홈 팬들 앞에서 시즌 2승(3패)째를 신고했다.
아시아 쿼터 파즐리(21점)와 김정호(14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김재휘도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해 8득점했다.
OK저축은행은 아시아 쿼터 장빙롱(13점)과 신호진(12점), 차지환(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느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크리스는 8일 입국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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