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부주장’ 김동진의 파격 우승 공약...“시장님 따라 보라색으로 염색하겠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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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이 파격적인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FC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자 K리그1 승격이었다.
안양의 주전 측면 수비수이자 '부주장' 김동진은 "우선 많은 기자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안양에 왔을 때 팬분들께 승격이라는 선물을 드린다고 약속했는데 그럴 수 있어 감격스럽다. 여기 오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는데 우승으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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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신문로)]
김동진이 파격적인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FC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엔 유병훈 감독을 포함해 ‘주장’ 이창용과 ‘부주장’ 김동진이 동행했다.
유병훈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안양. 우여곡절 끝에 K리그2 우승, 승격을 이뤄냈다. 1라운드 로빈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치고 나간 안양은 중후반부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지난 부천 FC와의 38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자 K리그1 승격이었다.
안양의 주전 측면 수비수이자 ‘부주장’ 김동진은 “우선 많은 기자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안양에 왔을 때 팬분들께 승격이라는 선물을 드린다고 약속했는데 그럴 수 있어 감격스럽다. 여기 오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는데 우승으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동진 일문일답 전문]
-승격 소감?
우선 많은 기자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안양에 왔을 때 팬분들께 승격이라는 선물을 드린다고 약속했는데 그럴 수 있어 감격스럽다. 여기 오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는데 우승으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기쁘고 감사하다.
-직접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했는데?
멋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 모두 그 분위기를 즐길 자격이 있었다. 그 분위기 속에서 브라질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즐겼다.
-우승 공약?
나도 (최대호) 시장님처럼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
-FC 서울과의 더비?
더비가 있다는 것에 설레고 빨리 뛰고 싶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리실 것이다. 이기기 위해 동계 훈련부터 잘 준비할 것이다.
-팬들에게 느끼는 특별함?
안양은 시민 구단이다. 시민들이 만든 팀이다. 그렇다 보니 시민과 팬들의 스킨십이 많다.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팬들 모두 선수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보단 좋은 이야기를 해주려 한다. 선수들 입장에선 다정함을 느낀다. 가족 같은 끈끈함이 있다.
-K리그1 복귀 소감?
대구에서 뛰다가 경남 거쳐 안양으로 왔다.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기량을 올리는 것을 택했다. 안양에 오면서 목표였던 승격을 이뤘다. 사실 나는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K리그2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안양과 함께해 행복하다.
-승격 전망?
지금 K리그1 강등권 팀들의 퀄리티를 보면 K리그2 팀들은 쉽지 않을 것이다.
-승격을 확신한 순간?
시즌 시작 전에 아무도 우리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잡고 시즌에 임했다. 1라운드 로빈에서 얻은 승점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또 3연패 이후 부산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때 선수들끼리도 우승을 확신했다.
-승격 당시 느낌?
안양에 온 첫해부터 계속 일기장에 ‘목표는 승격’이라고 적었다. 이뤄질 거라고 믿었지만 확신은 없었다. 좋은 감독님을 만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다음 목표?
지금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지루하다. 대학교 때 훈련으로 산을 뛰게 시켰다. 나는 매번 순위권에 없었다. 한번은 쉬지 않고 뛰어 봤는데 처음으로 3등을 했다. 안양에 와서 시즌을 풀로 뛴 적이 없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러보고 싶다.
-구단에 바라는 개선점?
선수들의 휴식 공간이다. 선수들은 오전 훈련과 오후 훈련 사이에 주로 카페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 근육에 좋지 않다. 영양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
-안양 팬 자랑?
팬들이 없었다면 팀도 없었을 것이다. 소규모지만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다. 당연히 K리그1에 있어야 할 팬들이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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