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내일 검찰 소환…SNS 통해 “사죄한다”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내일(8일) 검찰에 나가 조사받습니다.
내일과 모레(9일), 이틀 동안 조사받을 걸로 보입니다.
명 씨는 오늘(7일) 갑자기 소셜미디어에 사죄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형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는 내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관련 의혹이 확산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검찰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명 씨를 조사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유미/창원지검장/오늘 오전 : "(간단하게 한 말씀만 해주시겠어요?) 아뇨, 아뇨. 수사팀에서 잘 알아서 할 일이고요."]
우선 조사 대상은 회계 담당자 강혜경 씨를 통해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에 오간 9천만 원의 실체입니다.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세 사람의 대질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명 씨에게 2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넨 경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명 씨는 이들에게서 공천 명목으로 돈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확보된 사안 위주로 올해 안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영선 전 의원 대가성 공천 의혹 등에 대해선 따져볼 것이 많다고만 답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언론에 제기된 증거 인멸 우려도 알고 있다", "수사는 순리대로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변호사 : "지금 명태균 씨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언론 보도로 접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말씀하셨고요."]
명 씨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SNS를 통해 사죄의 뜻을 밝혔고, 이번 사태를 폭로한 강혜경 씨가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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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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