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아무 말 대잔치…거짓말·변명 일관”

[앵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선 알맹이 없는 대국민 사과였다며, 강도 높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6개 야당 원내대표는 오늘(7일) 저녁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며, 앞으로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대국민 사과엔 알맹이가 없었고, 명태균 씨와의 통화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거짓말과 변명뿐이었단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 '국정 마비의 확인 사살'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담화가 아니라 술자리에서도 듣기 어려울 정도의 횡설수설, '아무 말 대잔치'였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탄핵이나 하야 주장을 암시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근본적 해법은 국민께 맡깁니다. 한동훈 대표의 시간도 종료 직전입니다. 함께 쓸려 갈지 국민 편으로 넘어올지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다른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애당초 기대조차 말았어야 했다"라고 했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6개 야당 원내대표는 오늘 비공개 만찬을 갖고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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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