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성과 홍보’ 줄인 담화…앉아서 26개 질문에 응답

김진호 2024. 11. 7. 21: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7일) 회견은 지난 8월 회견과 비교해 형식과 내용면에서 변화가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이 앉아서 진행하고, 담화 내용에서 정부 성과 홍보를 많이 줄였다는 겁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8월 기자회견 때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은 의자에 앉았습니다.

장시간 질문을 쏟아내는 기자들과 눈높이를 맞췄습니다.

지난번 42분이었던 담화 시간은 15분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임기반환점임에도 정부 성과 설명은 최소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께 감사 말씀과 또 사과 말씀을 드려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국민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당정관계, 특히 한동훈 대표와의 불편한 관계를 지적하는 질문엔 '접착제'라는 표현을 쓰며 공동 운명체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개인적인 감정 가지고 무슨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어떤 정치적 이익이라고 하는 그런 것을 추구해 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거다."]

22대 국회 개원식과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선 야당측의 '악수 거부'와 '야유' 등 과거 사례를 들며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제까지는 퇴진 운동을 했더라도 그 시간만은 (예의를) 지켜 준다면 저는 뭐 10번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고 뒷얘기도 소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내가) 국민들 걱정 끼쳐 드리고 속상해 하시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갖고 있습니다. 국정 성과 이런 이야기만 하지 말고 사과를 좀 많이 하라고…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뭐 국정 관여이고, 농단은 아니겠죠?"]

기자회견은 140분간 진행됐고 모두 26개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호 기자 (hi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