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2 슬랑오르전 1-0 승리...H조 선두 탈환
박효재 기자 2024. 11. 7. 21:14
전북 현대가 슬랑오르(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겼다.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H조 4차전에서다. 지난달 원정에서 1-2로 졌던 전북은 홈에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와 티아고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승우는 지난 7월 입단 후 주로 교체로 나섰으나 이날은 선발로 64분을 뛰었다. 측면은 권창훈과 김창훈이, 중원은 이수빈과 보아텡이 맡았다. 수비는 정우재, 구자룡, 감하준, 박창우가 나섰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2분 마침내 골이 터졌다. 김창훈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나간 코너킥 상황. 권창훈이 올린 공을 티아고가 헤더로 꽂았다. 티아고는 지난 7월 20일 울산전 이후 111일 만에 골을 넣었다.
슬랑오르도 만만치 않았다. 요르단 국가대표 알리 올완과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수비수 우마르벡 에쉬무로도프가 위협적이었다. 후반 16분엔 올완이 올린 크로스를 로니 페르난데스가 논스톱 발리로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맞혔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승 1패(승점 9)를 기록했다. 컵대회 포함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 팀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이제 전북은 리그에 집중한다. K리그1 11위(승점 38)에 머문 전북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10위 대구FC(승점 40)와 맞붙는다. 10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요한 경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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