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 홈페이지 한때 접속 마비…"디도스 공격 의심"

김예린 2024. 11. 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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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7일) 오후 전국 법원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디도스 공격이 의심된다며 선제적으로 홈페이지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는데요.

최근 여러 정부 기관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홈페이지 주소를 누르니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아예 빈 화면만 보이거나, 접속 대기창이 뜨기도 합니다.

전국 법원 홈페이지에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됐다 안됐다를 반복했습니다.

접속 장애가 발생한 건 사건을 검색하거나 주요 판결을 열람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전자 소송이나 법원 내부망은 접속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인 파악에 나선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디도스 공격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디도스는 순간적으로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악성 공격으로 의심되는 접속을 오후 3시 20분쯤 발견하고, 즉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며 "사이트가 전면 중단되거나 서버 장애가 발생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대량 접속을 해서 업무를 방해하려는 디도스와 정보를 빼내가는 해킹은 다른 성격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21년 북한 해킹조직의 침투로 2년 넘게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지난해 말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최근 정부 기관 홈페이지를 상대로 한 디도스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에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친러 성향 해킹 그룹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장지훈]

#디도스 #법원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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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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