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트럼프 취임 전 소통 가능성”[트럼프 2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기 전 그와 소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것은 배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 자신이 취임하기 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한 말”이라며 “현재 그것에 우리가 덧붙일 말은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지금은 이르다”며 “대통령 간의 회담은 잘 준비돼야 한다. 각 회담 뒤에는 전문가 수준의 많은 작업이 있다”고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의 접촉 계획은 없다고 잘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트럼프 당선인의 측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왜 연락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깬 것은 우리가 아니며, 대화 재개를 제안해야 하는 쪽도 우리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일방적인 요구 없이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솔직하게 대화하자는 제안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달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후 미국 정부가 새로운 주러시아 미국 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공석인 주미 러시아대사를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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