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창업자, 지분 첫 대량 매도
정유미 기자 2024. 11. 7. 20:58
1500만주 5000억원 규모…세금 납부 등 목적, 내년 8월 말 매각 완료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쿠팡 주식 1500만주를 매도한다. 쿠팡이 2021년 3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후 첫 주식 매각이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김 의장이 ‘클래스 B’ 보통주를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해 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보유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돼 내년 8월29일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종가(주당 24달러) 기준으로 계산(환율 1400원)하면 매각액은 5000억원대 규모다. 주식 매각 이유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한 재정적 목적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계획된 거래 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주식(1억7480만2990주·클래스 B 보통주)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일반 주식인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 김 의장의 단순 지분율은 8.8%로 소폭 하락한다. 하지만 의결권을 기준으로 하면 75.8%에 달해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할 수준은 되지 않는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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