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결혼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13년 만에 최대 비중
‘한국 남·외국 여’ 커플 69.8%
지난해 결혼한 10쌍 중 한 쌍은 다문화 혼인으로 집계됐다. 엔데믹 이후 국제결혼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다문화 혼인 비중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결과’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431건으로 1년 전보다 17.2%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6%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늘었다. 2010년(10.8%)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2019년 10.3%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듬해 7.6%로 떨어졌다. 이후 2021년 7.2%로 바닥을 찍은 뒤 2022년 9.1%, 지난해 10.6%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혼인 건수는 아직 2019년(2만4700건) 수준에 못 미친다.
다문화 혼인 10건 중 7건(69.8%)은 한국 남성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였다. 한국 여성이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는 10건 중 2건(17.9%)이었다. 귀화자와의 결혼은 12.3%였다.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 비중은 1년 전보다 3.0%포인트 늘었지만, 외국인 남성과의 혼인 비중은 2.1%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중국과 베트남의 비중이 늘었고, 미국 비중은 줄었다. 외국인 및 귀화자 남편의 국적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다.
다문화 이혼(8158건)은 3.9% 늘었다. 다문화 이혼은 2011년 이후 감소하다 처음 증가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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