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서 尹 담화 공방…"누구에 대한 사과"vs"진솔한 설명"

이태희 기자 2024. 11. 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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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공방을 벌였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윤 대통령은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거짓말과 변명만 하다가 오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는데, 사과는 없었다"며 "사과라는 단어는 딱 한 번 들어간다. 누구에 대한 사과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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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공방을 벌였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윤 대통령은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거짓말과 변명만 하다가 오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는데, 사과는 없었다"며 "사과라는 단어는 딱 한 번 들어간다. 누구에 대한 사과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문금주 민주당 의원도 "오늘 담화·기자회견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배우자가 남편인 대통령을 돕는 게 무슨 국정농단이냐고 말씀하시는 걸 봤는데, 배우자가 관저 공사 개입하고 인사 개입을 하는 게 국정농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못 봤고, 발언하시는 건 텍스트를 미리 읽었다"며 "진솔하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당 측도 정부 예산안 검증 등에 집중하자고 맞받아졌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예결위는 예결 심사를 좀 했으면 한다"며 "정치 가십성 사안, 정쟁 사안에 깊이 파고들어서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결위는 14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전체회의를 진행한 뒤, 18일 1차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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