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공고해진 '가족 정치'‥참모도 '충언파'보다는 '충성파'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집권 2기에는 '가족 정치'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정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주요 참모진 역시 충언파보다는 충성파로 채워질 거란 전망입니다.
플로리다 취재 중인 임경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선 승리 선언을 위해 지지자 앞에 선 트럼프 당선인.
그 뒤로 장남 트럼프 주니어부터 막내 배런까지, 트럼프 일가가 무대 절반을 차지합니다.
트럼프 집권 2기, '가족 정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중심에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있었다면, 2기 핵심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이 있습니다.
특히 '실세'로 떠오른 트럼프 주니어는 한층 더 강경한 보수 성향으로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그가 얼굴에 피를 묻힌 채 깃발을 배경으로 일어섰을 때, 세상은 결코 꺾일 수 없는 정신을 목격했습니다."
자신과 가까운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인사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계에서는 아예 그를 잠재적 대권 주자로 보는 시각까지 있습니다.
유세 현장을 함께 뛰었던 며느리들이 백악관 공식 직함을 받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가족을 제외한 주요 참모진 역시 충언파 보다는 충성파로 채워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1기 행정부 때 쓴소리를 했던 주요 인사 대부분이 경질됐는데, 이후 트럼프 저격수로 돌아선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NN 인터뷰)] "그와 의견이 다르면, 그건 어떤 실제 정책상의 불일치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당신이 그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죠. 충성하지 않은 거죠. 정말, 애들 놀이터 같은 방식입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은 새 행정부 요직에 들어가기 위해, 이미 치열한 내부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CNN은 이들을 두고 "트럼프를 제어하려 시도하는 어떤 공직자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앞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플로리다) /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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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플로리다) / 영상편집: 진화인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404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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