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예의 지키면 국회 10번이라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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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과 관련해 7일 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회를 굉장히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내년에는 꼭 가고 싶다"면서도 "야당이 특검법을 추진하고 동행명령권을 남발하는 것은 국회를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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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동행명령권 남발하는건
나보고 국회 오지 말란 이야기
망신주기 아닌 서로 존중해야
◆ 尹대통령 기자회견 ◆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과 관련해 7일 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회를 굉장히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내년에는 꼭 가고 싶다"면서도 "야당이 특검법을 추진하고 동행명령권을 남발하는 것은 국회를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대통령은 "탄핵 소추라는 건 아주 중범죄에 해당하는 사람들한테 예외적으로 하는 것인데, (야당이) 남발하면서 이미 수도 없이 조사한 걸 반복한다"며 "거기다 동행명령권을 남발하는 건 국회를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제가 안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정연설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서로 간에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예산안 시정연설로 국회에 갔었을 때 기억을 털어놨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 시정연설을 갔더니 국회에 더 많은 의석을 구성하는 정당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본회의장에 안 들어왔다"면서 "그야말로 반쪽도 안 되는 의원들 앞에서(연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사실은 제가 가려고 준비했다가 총리께서 갔다"며 "제가 준비한 내용을 총리께서 대부분 말씀하셨는데 '윤석열이 오라 그래' 이런 얘기들이 막 나왔다고 하는 것을 저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면서 국회에 오라는 것은 '국민들 보는 앞에 와서 좀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인데, 이는 정치를 죽이자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국회에 가는 건 의무는 아니고 발언권이 있는 것"이라며 "정말 딱 국회에 도착해서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정치적으로 제가 밉고 어제까지 퇴진 운동을 했더라도 정말 그 시간만은 좀 지켜 준다면 10번이라도 가고 싶다"고 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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