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양민혁 영입 이유'…전 세계 U-19 선수 중 ‘키 패스 1위’ 등극

박진우 기자 2024. 11.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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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는 확실했다.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양민혁을 주전 선수로 중용했다.

공격진들의 '전방 압박'과 '유연한 움직임'을 중시하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들어 맞는 활약을 펼친 양민혁이었다.

내년 1월,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 양민혁의 '만점짜리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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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훗스퍼가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는 확실했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 MB’는 7일(한국시간) 전 세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9세 이하 선수들 중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키 패스’를 기록한 선수 5명을 조명했다.


매체가 밝힌 순위는 1위부터 양민혁(강원FC-17회), 켄드리 파에즈(인디펜디엔테-15회), 에스타디오(팔메이라스-14회),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14회), 호아킨 라베가(리버 플레이트-13회)였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양민혁이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했다. 강원 산하 유스팀인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으로 일찌감치 1군 선수로 등록됐다.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양민혁을 주전 선수로 중용했다. 172cm의 체격에도 성인 선수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주로 우측 윙어에 배치된 양민혁은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드리블 돌파로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민혁의 활약에 다수의 유럽 구단들이 빠르게 접근했다. 강원의 김병지 대표이사는 6월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PL 빅6에 포함되는 구단 중 몇몇 구단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냈고,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60억 원)을 제시했다. 협상은 긍정적인 상황이며 7~80% 정도 진행된 것 같다”며 양민혁의 유럽 진출을 사실상 인정했다.


결국 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7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의 양민혁과 계약이 확정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그는 2025년 1월에 합류할 것이다.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캡틴’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게 됐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양민혁은 “흔들리지 않고 강원의 리그 우승만 바라보며 남은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리그 36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무려 16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양민혁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은 아쉽게 울산HD에 우승컵을 내줬다. 그럼에도 양민혁의 활약상은 충분히 빛났다.


공수 양면에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드러낸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주특기인 빠른 드리블에 이은 돌파로 측면을 허무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동료와 연계를 주고 받은 후, 이어지는 침투 움직임도 빛났다.


‘데이터 MB’가 밝힌대로, 2선 전 지역을 왕성하게 뛰어 다니며 전방을 향한 침투 패스 또한 많이 내줬다. 전방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탈취하는 데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17세 어린 나이임에도, 한 시즌 만에 많은 장점을 보여준 양민혁이었다.


공격진들의 '전방 압박'과 '유연한 움직임'을 중시하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들어 맞는 활약을 펼친 양민혁이었다. 내년 1월,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 양민혁의 ‘만점짜리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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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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