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먼시, "WS 5차전 때 오타니에게 한 타자만 잡아 달라고 부탁…"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이상희 기자 2024. 11.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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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34)가 지난 6일(한국시간) 온라인 매체 '파울 테러토리'에 출연해 우승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시는 "월드시리즈 5차전 마지막 경기 때 불펜을 보니 다니엘 허드슨(37)이 몸을 풀고 있었다. 나중에 경기가 끝난 뒤 허드슨이 팀 동료들에게 말하기를 '그날 마운드에 투입됐다면 경기를 말아 먹었을 것이다'라고 하더라. 몸을 풀 때부터 팔꿈치가 계속 아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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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월드시리즈 5차전 때 오타니에게 한 타자만 잡아 달라고 부탁할 뻔 했다"

2024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34)가 지난 6일(한국시간) 온라인 매체 '파울 테러토리'에 출연해 우승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시는 "월드시리즈 5차전 마지막 경기 때 불펜을 보니 다니엘 허드슨(37)이 몸을 풀고 있었다. 나중에 경기가 끝난 뒤 허드슨이 팀 동료들에게 말하기를 '그날 마운드에 투입됐다면 경기를 말아 먹었을 것이다'라고 하더라. 몸을 풀 때부터 팔꿈치가 계속 아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월드시리즈 5차전은 다저스가 7:6 단 한 점 차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확실한 선발투수 카드가 없었다. 때문에 8회말 수비까지 잭 플래허티(29), 앤서니 밴다(31), 라이언 브레이저(37), 마이클 코펙(28), 알렉스 베시아(28), 브루스더 그라테롤(26), 블레이크 트레이넨(36)까지 총 7명이 이어던지는 오프너 전략을 구사했다.

그리고 마지막 9회말 수비 때는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워커 뷸러(30)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뷸러는 3차전 등판 때 5회까지 총 76개의 공을 던졌지만 단 이틀 밖에 쉬지 못하고 마운드에 올라야만 했다. 그만큼 다저스 투수자원이 고갈된 상태였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켜 뷸러. 그는 2024 월드시리즈 3차전 승리투수, 5차전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뷸러는 양키스 선두타자로 나온 유격수 앤서니 볼피(23)를 5구 승부만에 3루수 앞 내야 땅볼로 간단하게 아웃시켰다.

그리고 후속타자 포수 오스틴 웰스(25)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8)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왕좌에 복귀하는 순간이었다.

맥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불펜을 보니 확실한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머리 속에 떠오른 게 오타니였다"며 "오타니에게 팀을 위해 멋지게 한 타자만 잡아달라고 부탁할 뻔 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다저스 오타니가 정규시즌 중 외야에서 연습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맥스 먼시, 오타니 쇼헤이©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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