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스 안전의 관심과 실천으로 행복한 겨울나기

최민호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북부지사장 2024. 11. 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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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사고는 최근 5년간(2019~ 2023년) 442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동절기 사고는 2022년 43건, 2023년 64건으로 전체 평균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은 전체 가스 사고 92건 중 10~12월 37건(40%)의 사고로 인명 피해가 34명(49%) 발생했으며, 2023년 12월 부산 사하구에서는 보일러 배기구 설치 불량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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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북부지사장

가스 사고는 최근 5년간(2019~ 2023년) 442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동절기 사고는 2022년 43건, 2023년 64건으로 전체 평균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은 전체 가스 사고 92건 중 10~12월 37건(40%)의 사고로 인명 피해가 34명(49%) 발생했으며, 2023년 12월 부산 사하구에서는 보일러 배기구 설치 불량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동절기 가스 사고는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CO 중독 사고와 이동식 부탄연소기(캔) 사용 부적정에 따른 화재·폭발 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선제적인 가스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올해 한반도는 ‘라니냐’ 현상에 따라 기온이 크게 내려가고 겨울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이어져 평년보다 강한 한파가 예상되며, 난방용 가스 사용량 증가에 따라 가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아래 가스 안전 수칙을 실천해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자.

먼저, 우리 집 가스보일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일산화탄소의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꺾인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중독되더라도 증상을 인지하기 어려워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400ppm 노출되면 1, 2시간 안에 두통, 3시간이면 후두통을 느끼게 되며, 800ppm에서 45분이면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를 느끼고, 2시간 내 실신한다.

문제 발생 시 거주 지역의 도시가스사나 LP가스 공급자에게 문의하면 전문적이고 상세한 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위치시켜야 하며, 빗물이나 찬 바람을 막기 위해 환기구를 비닐 혹은 테이프로 막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환기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환기구는 반드시 열어 두고, 창문도 수시로 열어 줘야 한다.

둘째, 겨울철 캠핑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탄 캔은 환기가 잘 되는 실외에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받침대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면 장착된 부탄 캔이 복사열을 받아 폭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쓰고 남은 부탄 캔은 반드시 분리해 화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셋째, 캠핑 중 추위를 피하기 위한 가스 온수매트와 가스난로 등 난방용품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텐트와 차량 등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시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서 피해야 한다.

넷째, 휴가나 여행 등으로 긴 시간 집을 떠나는 경우, 가정 내 가스 중간 밸브를 잠가야 한다. LPG는 용기 밸브, 도시가스는 계량기 전후에 설치된 메인 밸브까지 잠그는 것이 안전하며, 집에 돌아와서는 가스시설의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스는 편리함과 높은 효율성으로 우리 생활에 없어서 안 되는 에너지이다. 하지만 무관심이 폭발과 같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북부지사는 ‘기술로 지키는 안전한 세상, 소명으로 꽃피우는 행복한 일상’이라는 공유가치를 최우선으로 부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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