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실이 된 '트럼피즘'...트럼프 2기 핵심인물은 '가족'?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내각에 누가 입각할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인데. 트럼프 집권 2기에 패밀리 파워가 더 강해질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족정치를 통해서 이번에 선거캠페인을 치렀죠. 며느리가 선거자금을 담당하는 위원까지 했는데 아까 화면을 보시면 일론 머스크도 있었지만 아들들도 있지만 JD밴스 부통령도 다 젊습니다. 트럼프만 보시면 안 돼요. 트럼피즘이 이제 미국의 현실이 됐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입니다. 78세지만 주변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젊습니다. JD밴스가 가장 최연소 상원의원이거든요. 39세. 아들들도 젊고 일론 머스크도 젊고 또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었던 플로리다 상원의원인 마코 루비오도 젊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피즘이 트럼프 2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 공화당 주요인물들에게도 넘어가는데 아까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다시 대선에 도전할 것인가 질문을 하셨는데 민주당은 오히려 젊어 보이지만 그다음 후속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없습니다.
◇앵커> 가족들이 실제로 입각하거나 주요 자리를 맡을 것 같습니까?
◆봉영식> 그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죠.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람은 마코 루비오, 아까 이야기한 플로리다 상원의원입니다. 왜냐하면 최종 부통령 후보 3명 중 한 명으로 들어갔고 원래 미국 헌법상 부통령 후보와 대통령 후보가 같은 주 출신이면 안 됩니다. 그런데 트럼프 후보의 집이 마러라고 플로리다에 있었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로 지목이 안 됐는데. 그래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고 특히 미일동맹하고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한 외교정책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서 큰일을 맡을 것 같고. 두 번째는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의원. 그리고 크리스티넘 주지사, 여성 지도사이기 때문에 각광을 받을 것 같고. 그리고 마지막 부통령 후보 3명 중 한 명이었던 노스타코타. 트럼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 지명을 안 하는 대신에 행정직을 맡기겠다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줬다는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분명히 트럼프 2기 내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열수 실장님은 가족들 가운데 누가 큰 일을 맡을 것 같습니까?
◆김열수> 저는 트럼프 주니어, 그러니까 큰아들이죠. 큰아들이 나이가 46살인데요. 밴스라고 하는 부통령은 40살이거든요. 그러니까 밴스를 부통령으로 자리에 앉힌 사람이 사실상 어떻게 보면 큰아들이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1기 행정부 때는 누가 핵심이었냐면 이방카, 그러니까 큰딸이죠. 큰딸의 남편인 쿠슈너가 들어가서 입각을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이방카도 빠지고 쿠슈너도 빠지고. 그래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트럼프 주니어, 첫째 아들. 46살. 전 사람이 좀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가. 제가 볼 때는 이 행정부 출범하면 뭔가 일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봉영식> 사위죠, 쿠슈너가 1기 때는 큰 역할을 했는데 이번 캠페인에 이방카, 아내와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독실한 유태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쿠슈너를 너무 앞에 내세우면 아랍계 표가 이탈하지 않습니까? 특히 미시간에는 굉장히 중요한 스윙보트층이었는데 4%니까요. 그래서 캠페인 동안에는 제러드 쿠슈너가 사라주었고 대신에 둘째 사돈어른이 앞에 나왔죠. 사돈어른이 레바논 출신의 사업가거든요. 그래서 캠페인에 따라서는 어느 가족이 전진배치가 되느냐. 승리한 다음에 국정을 운영할 때는 쿠슈너 같은 유태계가 중동지역의 정치외교에는 큰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카드가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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