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누는 수영장이냐"…조롱거리 된 로마 트레비 분수

박양수 2024. 11. 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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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관광객들 사이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간 트레비 분수 대신 그 앞에 임시 수조가 세워진 이후부터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트레비 분수 앞에는 관광객들이 임시로 동전을 던져넣도록 한 직육면체 모양의 수조가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련된 임시 수조는 관광객들이 트레비 분수에 찾아오면 동전을 던져 넣는 '필수 코스'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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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 앞 임시 수조.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관광객들 사이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간 트레비 분수 대신 그 앞에 임시 수조가 세워진 이후부터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트레비 분수 앞에는 관광객들이 임시로 동전을 던져넣도록 한 직육면체 모양의 수조가 등장했다.

지난달 트레비 분수가 내년 가톨릭 희년(禧年·Year of Jubilee)을 앞두고 대대적 유지관리 공사에 들어가면서다.

이에 따라 분수 주변에는 울타리가 세워졌고, 분수 안을 채웠던 물도 당분간 빠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련된 임시 수조는 관광객들이 트레비 분수에 찾아오면 동전을 던져 넣는 '필수 코스'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설이다.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동전을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임시 수조는 울타리 뒤에 있으며 겉면은 나무 합판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당국의 설명은 이 수조가 당초 분수 내부에서 공사하는 인부들이 동전에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치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조에 모인 동전을 모아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간 트레비 분수에 모이는 동전은 연간 150만 유로(22억6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수조를 본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이 수조를 두고 '발씻는 욕조', '여름에 어린이들이 물놀이하다 소변을 누는 작은 수영장', '흉물'이라는 등의 조롱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엑스 이용자는 "내가 기억하는 한 이탈리아에서 본 것 중 가장 슬픈 장면"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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