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과천선 본궤도 올랐다···KDI 민자적격성 통과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간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하 위례과천선)’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Y자 모양으로 놓이는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한다.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다. 총 16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2022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위례과천선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KDI의 AHP(종합평가) 결과 기준치(0.5 이상)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으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021년 12월 국토부에 최초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자적격성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제3자 제안공고가 실시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안에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 착공도 가능하다. 개통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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