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단체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해달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7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의원들에게 임현택 의협 회장을 탄핵해달라고 요구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전협은 의협 임현택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분들께 임현택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해당 글에는 박 위원장을 포함한 전공의 90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단 대전협 위원장과 임 회장은 그간 온라인상을 통해 서로를 비방하며 자주 충돌해 왔다.

그러던 중 임 회장의 탄핵 여부를 가르는 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10일 예정되자 박 위원장이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을 탄핵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

의료계 일각에서는 번번이 대전협과 갈등을 빚은 의협 집행부가 교체되면 그간 의정 갈등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대전협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