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생태계 교란 식물 '뿌리뽑기' 역부족…"예산 대폭 늘려야"

박영서 2024. 11.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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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들을 뿌리뽑기 위한 사업이 강원지역에서 15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도내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권 의원은 "강원도의 경우 정부의 내년도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사업 교부 예산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태계 교란 식물의 근본적 제거를 위해서는 예산 대폭 증액은 물론 전문업체 위탁 제거, 분포 면적 체계적 모니터링 등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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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생력·왕성한 번식력 탓에 분포 면적 감소 저조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들을 뿌리뽑기 위한 사업이 강원지역에서 15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도내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7일 국민의힘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원(강릉4)이 강원도로부터 받은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현황'에 따르면 도내 전역에서 확산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의 분포 면적은 1천178만3천㎡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단풍잎돼지풀이 638만8천㎡로 가장 많았고, 가시박 336만9천㎡, 돼지풀 172만9천㎡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2009년부터 매년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사업을 하고 있으나 강한 자생력과 왕성한 번식력 탓에 분포 면적 감소율이 저조한 형편이다.

낫 또는 예초기를 이용하거나 성장 식물 뽑기 방식의 제거작업만으로는 완전 제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제거작업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사업은 국비 50%, 도비 10%, 시군비 40% 매칭 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 기준으로 시군별로 적게는 2천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가량씩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 춘천시(2억6천200만원), 홍천군(2억1천600만원), 양구군(1억4천100만원), 원주시(1억원), 횡성군(4천400만원), 동해시(100만원)는 자체적으로 별도 예산을 마련해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 의원은 "강원도의 경우 정부의 내년도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사업 교부 예산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태계 교란 식물의 근본적 제거를 위해서는 예산 대폭 증액은 물론 전문업체 위탁 제거, 분포 면적 체계적 모니터링 등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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