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7주년 맞은 경기대…‘플랜엠 센터’ 신축까지 ‘겹경사’

황호영 기자 2024. 11. 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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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와 (주)플랜엠 관계자들이 7일 플랜엠 센터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경기대학교가 7일 개교 7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명품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경기대는 동문의 기부로 조성되는 학생 복합 학습공간 ‘플랜엠 센터’ 첫 삽도 함께 뜨며 개교 77주년과 새 학습 공간 착공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경기대는 지금까지의 77년을 넘어 앞으로 77년, 100년, 그 이상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내는 데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경기도 개교 77주년 기념식 개최…“경기대 100년을 위한 새 도약점”

경기대는 이날 경기대 하이앤드 홀에서 개교 7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최근의 경기대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100년을 위한 앞으로의 구상과 신사업을 공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이윤규 경기대 총장과 박정호 경기학원 이사장, 대학 관계자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정),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 몽골 3개 대학 총장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염태영(수원무)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도교육감 등이 축하 영상과 축전을 전달했다.

이날 경기대는 2036년까지 ‘미래로 열린 대학(OPEN 2036), 지역과 함께하는 경쟁력 있는 지역 허브대학’을 비전을 수행해 학생이 선택하는 대학, 학생 수요 중심의 교육 혁신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대는 최근 3년간 ▲발전 기금 유치 ▲대학 혁신 지원 사업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 선정 ▲대학 일자리 플러스사업 ▲국가 근로 취업 연계 중점 사업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반도체 특성화 사업 등 각종 국가 및 지자체 재정 지원 사업에 선정돼 총 740억여원을 지원받아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대는 개교 77주년 기념 사업으로 ▲국제 미술전시회 ▲기념 음악회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협력을 주제로 한 한·중 국제포럼 ▲학생지원시설 플랜엠 센터 건설 ▲학교 상징물 조성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경기학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한 교수, 교직원, 동문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77년 역사를 가진 경기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더 큰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이 7일 열린 플랜엠 센터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이어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개교 77주년을 맞은 경기대는 출범 이래 15만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우리나라 대학 혁신의 역사를 함께하는 등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의 길을 가고 있다”며 “4차 산업 혁명으로 시작한 인류 문명 대전환기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연구 플랫폼을 구축, 창출한 지적 재산을 기업과 사회에 환원해 경쟁력 있는 수도권, 대한민국 혁신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대는 광복 직후인 1947년 조양보육사범학교로 출발해 ▲조양보육초급대학(1954년) ▲경기여자초급대학(1955년) ▲경기초급대학(1957년) ▲경기실업초급대학(1962년) 등을 거쳐 1963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 마지막 교명 변경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이후 경기대는 1982년 10월 종합 대학으로 개편해 특색 있는 교육 환경 구축과 내실 있는 교육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7일 경기대 하이앤드 홀에서 열린 개교 77주년 기념식에 이윤규 경기대 총장과 박정호 경기학원 이사장, 대학 관계자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정),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 몽골 3개 대학 총장단, 학생 등 20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홍기웅기자

■ 후배 위한 동문의 100억 기부…학생 복합 학습공간 ‘플랜엠 센터’로 거듭

이날 경기대는 개교 기념식에 앞서 학생 지원 복합 학습 공간 ‘플랜엠 센터’ 기공식을 진행했다.

개교 77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되는 공사는 경기대 동문인 이민규 ㈜플랜엠 대표(러시아어문학과 95학번)가 지난해 건물 신축 비용 100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기대는 ㈜플랜엠과의 논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올해 수원시의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및 건축 허가를 받았다.

㈜플랜엠은 친환경 모듈러 학교 공사 전문 기업으로, 플랜엠 센터 역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연면적 2천17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플랜엠 센터는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며 ▲학습 공간 ▲세미나실 ▲학생편의시설 등 학생 지원 복합공간과 60주년 기념사업 홍보관, 탄소숲 등이 함께 조성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윤규 경기대 총장, 이 대표 및 플랜엠 센터 건립 추진 단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최숭근 수원특례시 그린도시추진단장과 정규훈 도시계획과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 대표에 대한 이 총장의 감사패 수여로 시작해 조감도 공개, 테이프 커팅, 오색 연막 세레모니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장은 “경기대 가족에게 큰 희망을 준 ㈜플랜엠에 감사를 표한다”며 “플랜엠 센터는 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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