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印尼에 1000만달러짜리 회유책 쓴 까닭은

채제우 기자 2024. 11.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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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파워 넘버] “3억명 육박하는 인도네시아 시장 접근하기 위한 고육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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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의 한 쇼핑몰에 전시된 애플 아이폰15. /EPA 연합뉴스

1000만: 애플이 인도네시아의 아이폰16 판매 금지 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1000만달러(약 140억원)짜리 회유책을 내놨다.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자카르타 남동쪽에 위치한 제조 공장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제안서를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출했다. 애플은 이 공장에서 자사 제품에 사용할 부품과 액세서리 등을 만들 계획이다.

그래픽=김의균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애플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현지에서 만든 부품이 40% 이상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국 내 아이폰16 판매를 금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구글 픽셀 스마트폰도 같은 이유로 판매가 막히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2억7800만명의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1000만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비교적 적은 비용”이라면서도 “이 같은 조치가 다른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막을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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