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지능 청년 취업역량 키운 청년재단…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 성료

전문면접관과 채용공고 탐색,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모의면접 진행

청년재단의 ‘2024년 경계선지능 청년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좌측)이 실전 모의면접 코칭을 받고 있다. 청년재단 제공

청년재단은 지난 4일 한국바른채용인증원과 함께 ‘2024년 경계선지능 청년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체결된 두 기관 간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경계선지능 청년이 이력서 작성과 면접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도와 이들이 취업시장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재단은 올해 경계선지능 청년 130여 명의 사회진출 및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직무교육과 일경험(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청년들이 이번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에도 참여함으로써, 재단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직무교육에서부터 면접까지 구직활동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은 경계선지능 청년이 전문면접관과 함께 △채용공고 탐색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을 경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청년이 채용공고를 통해 직무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성장이력을 바탕으로 강점을 찾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실제와 같은 모의면접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취업준비를 향한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년 A 씨는 "여러 구직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이번처럼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없었다"라며 "강점과 약점에 대해 잘 파악할 수 있어 면접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A 씨와 함께 참여했던 청년 B 씨도 "서류전형에서 계속 탈락했지만 어떤 이유로 탈락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아 답답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알았기 때문에, 곧 보완해서 꼭 취업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취업 의지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들이 서류·면접 전형에서 숨겨진 강점과 재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이 모의면접 과정에서 컨설팅 받은 내용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면접관들과 수시로 돕는 지원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