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두고 사라진 ‘얼굴 없는 천사’…알고 보니 12년째 익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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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가 화제다.
효문동 행정복지센터 손낙균 동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꾸준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추운 겨울을 앞둔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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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울산 북구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경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행정복지센터 후문으로 찾아왔다.
그는 주머니에서 200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꺼내 복지팀장에 전달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얼굴 없는 천사는 “올해는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좋은 곳에 써 달라”고 전했다.
그의 기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해마다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0만 원을 기부했고, 2021년에는 1200만 원을, 2022년에는 1000만 원을, 2023년에는 2000만 원을 기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효문동은 해당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으며, 효문동 취약계층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효문동 행정복지센터 손낙균 동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꾸준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추운 겨울을 앞둔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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