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36년 여름올림픽 유치 선언…서울시와 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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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여름올림픽(2036년 7월28일∼8월12일)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올림픽 유치를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 1년 반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전북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미래형 올림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파행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전북이 초대형 국제 이벤트인 올림픽을 유치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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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여름올림픽(2036년 7월28일∼8월12일)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올림픽 유치를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 1년 반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전북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미래형 올림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비전은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이다.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유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자연과 미래가 공존하는 혁신적인 축제의 장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전주와 새만금 등을 중심으로 조성할 경기장은 저탄소·저비용 건축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존 경기장 22곳을 활용해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 평가위원회 보고서를 분석해, 올림픽 개최에 드는 예산을 10조 2905억원으로 추산했다. 직·간접비 조달을 위해 국비 2조278억원, 지방비 7360억원, 공공기관 2조6202억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원금과 스폰서십 3조665억원, 사업수익 8047억원, 기타 라이선스·기부금 등 1조35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여름올림픽 유치로 예상되는 경제 파급효과는 42조 원으로 분석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앞서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서울시와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공동개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두 지역은 단독 개최로 신청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파행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전북이 초대형 국제 이벤트인 올림픽을 유치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최근 마무리된 한인비즈니스대회 이후로 발표 시기를 정한 것도 이러한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시도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치적 입지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면 논란만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2일까지 2036 여름올림픽 유치신청서를 접수한다. 2025년 1월 국제위원회를 거쳐 2월 대의원총회에서 국내 개최 후보 도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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