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크루즈 관광객 46만 몰려왔는데 담당자 2명 뿐…조직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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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하고 다양한 제주 크루즈산업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주축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실에서 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주최로 열린 '제주 크루즈산업 활성화 기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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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방대하고 다양한 제주 크루즈산업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주축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실에서 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주최로 열린 '제주 크루즈산업 활성화 기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기 시작한 지난해 여름부터 제주에는 꾸준히 크루즈가 밀려들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만611명(71회 입항)이었던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 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46만621명(185회 입항)으로 1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
도에서는 단 2명(팀장·주무관)이 크루즈산업 육성 업무를, 제주관광공사에서도 역시 단 2명(대리·주임)이 크루즈 마케팅 업무 전반을 소화하고 있다. 유관기관인 사단법인 제주크루즈산업협회와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역시 낮은 임금과 수입 부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적어도 도는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업무를 분리해 해양수산국에는 크루즈 항만관련 총괄업무를, 관광교류국에는 크루즈 관광객 대상 마케팅·수용태세 업무를 맡겨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제주 방문 크루즈 방문객 수가 20만 명도 안 됐던 2017년 당시 크루즈 예산이 약 21억 원이었던 반면 지금은 10억 원도 안 된다"면서 "앞으로 수용 태세를 강화하려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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