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 활성화…"컨트롤타워·원도심 마케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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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컨트롤타워 구축과 함께 크루즈 관광객을 상대로 한 원도심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은 7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 크루즈 산업 활성화 기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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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컨트롤타워 구축과 함께 크루즈 관광객을 상대로 한 원도심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은 7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 크루즈 산업 활성화 기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크루즈 업무는 범위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관계부서와 기관 간 협업이 필수이나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크루즈 터미널 CIQ(세관, 출입국, 검역)에 대한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이 문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상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상권 방문이 사실상 배제되는 문제도 있었다.
이 외에도 전세버스와 가이드 부족, 불투명한 택시요금, 면세점 경쟁력 약화 등 수용태세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용역진은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정무부지사를 원톱으로 하는 크루즈 조직 컨트롤타워 구축과 크루즈 예산 확대를 먼저 제시했다.
이어 무인자동심사대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 강정항 인프라 보강을 비롯해 개별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선사 인센티브제 실시 강화도 조언했다.
또 행정시가 크루즈 관광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정책을 펼쳐 원도심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것도 주문했다.
제주에선 지난 2016년 100만 명 이상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호황을 맞았다. 이후 사드와 코로나19 등으로 위기를 맞았고 지난해 5월11일 팬데믹 이후 크루즈 산업이 재개됐다.
지난해에는 크루즈 관광객 10만여 명이 제주를 찾았고, 올해는 8월 말 기준 46만여 명이 방문하면서 국내 크루즈 관광객의 73.6%를 차지했다.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양홍식 대표의원은 "선석 배정과 관련해 10만t 이상은 서귀포 강정항, 10만t 이하는 제주시 제주항에 배정하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원도심 기항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선박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석 배정 시 지역경제 낙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직접 셔틀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 수용태세에 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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