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의 '촉'... 출근길 ‘음주 운전자’ 검거

한준호 기자 2024. 11. 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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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을 추격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 경사는 "주행하는 모습을 보니 100% 확률로 음주운전이나 마약 등이 의심돼 차량을 추격했다"며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는데 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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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8일 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안희완 경사가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 제공

 

출근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을 추격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 오전 6시께 수원중부서 교통과 소속 안희완 경사는 평소와 같은 출근길에 나서던 중 앞서가던 승용 차량이 비틀거리며 신호위반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안 경사는 직감적으로 음주 운전 또는 마약 복용 등으로 운전이 불가한 상태임을 직감, 추격에 나서는 동시에 112에 신고 전화를 걸어 출동을 요청했다.

운전자가 한 주택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안 경사는 끝까지 차량을 뒤쫓았다.

이후 하차한 운전자가 현장을 이탈하려 하자 안 경사는 이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 도착한 관할 지구대 경찰관에게 사건을 인계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인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안 경사는 “주행하는 모습을 보니 100% 확률로 음주운전이나 마약 등이 의심돼 차량을 추격했다”며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는데 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영대 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교통 경찰관으로서 모범을 보인 안 경사에게 포상휴가를 수여하고, 사건처리에 출동한 모든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음주단속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안전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겠다”고 전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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