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기증 서화 공개전시 '눈길'

광주CBS 조시영 기자 2024. 11. 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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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1일부터 상설전시관 역사문화2실에서 최근 수증한 의재 허백련의 '사군자도' 1건 4점과 '신여량 밀부유서'를 비롯한 조선시대 서화와 고문서 6건 9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체전시에서 공개한 허백련의 '사군자도'는 지난 8월 박물관이 기증받은 것으로, 기증자 정춘자 선생은 오랜 세월 소장했던 스승 허백련의 작품을 영구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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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련의 사군자도…상설전시관 역사문화2실 교체전시서 선보여
허백련의 사군자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1일부터 상설전시관 역사문화2실에서 최근 수증한 의재 허백련의 '사군자도' 1건 4점과 '신여량 밀부유서'를 비롯한 조선시대 서화와 고문서 6건 9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체전시에서 공개한 허백련의 '사군자도'는 지난 8월 박물관이 기증받은 것으로, 기증자 정춘자 선생은 오랜 세월 소장했던 스승 허백련의 작품을 영구 기증했다.

이 작품은 지난 1963년 서울에 살면서 전통 서화를 배우고 싶었던 기증자가 허백련이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를 위해 소전 손재형 등과 함께 서울 옥인동 숙소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화를 배우고자 직접 찾아갔고, 그 정성에 감동한 허백련이 정춘자 여사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이렇게 맺은 인연으로 광주에 거주하는 스승은 서울의 제자에게 오랜 기간 우편으로 주고받으며 서화를 가르쳤고, 제자는 스승과 나누었던 기록과 작품들을 우편 봉투 하나 버리지 않고 50여 년간 보관했다.

이후 제자는 지난 2023년 9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애중, 아끼고 소중히 아낀 그림'에 이 작품을 출품했고, 그 인연이 기증으로 이어지게 됐다.

네 폭의 족자로 구성된 '사군자도'는 허백련이 즐겨 그리던 화목으로, 일흔이 넘은 노년기의 원숙한 사군자 화풍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화면에 적힌 '의도인'이라는 호는 허백련이 60세 이후 쓰기 시작했는데, 자신이 가고 있는 예인의 길에 대한 확신을 뜻한다.

50여 년 전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이 작품 외에도, 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문화2실에서는 조선시대 호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서화와 고문서를 교체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최흥선 관장은 "이번 교체전시로 지역민들에게 우리 지역 문화유산 감상과 이해와 더불어 기증자의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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