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도 트럼프 축하…"바라진 않았지만 평화롭게 정권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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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바라던 결과는 아니지만 내 의견이 항상 관철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아는 게 민주주의"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 현안에 대한 공화당과 입장 차이를 감안하면 (선거 결과가) 우리가 바라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산다는 것은 내 의견이 항상 관철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고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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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바라던 결과는 아니지만 내 의견이 항상 관철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아는 게 민주주의"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게시한 성명문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 현안에 대한 공화당과 입장 차이를 감안하면 (선거 결과가) 우리가 바라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산다는 것은 내 의견이 항상 관철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고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는 것"이라고 했다.
부부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격려도 담았다. 이들은 "유세를 훌륭하게 해낸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가 가장 자랑스럽다"며 "함께 진심을 쏟아낸 모든 (선거 캠프)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몇 년간 팬데믹과 그로 인한 물가상승까지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을 할 뿐이라고 많은 이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조건들로 인해 전세계 민주주의 지도자들은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며 "어젯밤(5일) 결과는 미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은 이런 문제들은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해결하려면 헌법상 핵심 원칙과 민주주의 틀 안에서 서로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진보란 의견 차이가 가장 큰 사람에게도 신뢰와 품위를 보이는 것"이라며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평등하고 자유로운 국가를 건설하려면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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