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군산공장엔 '사람'이 많다…자동화 않는 이유 봤더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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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드르륵.'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공장은 전동드릴 돌아가는 소리가 가득했다.
이강수 타타대우모빌리티 생산본부실장은 "겉으로 보기엔 다 동일한 차종 같지만 트럭에 따라 차량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품종·소량생산'을 한다"며 "그래서 상용차 공장은 자동화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군산 공장은 총 면적 79만1874.7㎡에 달하며 연간 2만30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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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만3000대 트럭 생산능력 갖춰
“다양한 차량 용도 맞춰 다품종·소량 생산“
'드르륵 드르륵.'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공장은 전동드릴 돌아가는 소리가 가득했다. 생산라인 초반에는 그저 다양한 색상의 캡('Cabin'의 줄임말. 운전자를 위한 트럭의 내부 공간인 운전실을 뜻하는 용어)일 뿐이지만 직원들 손길을 거쳐 트럭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자동화 시설이 잘 갖춰져 인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일반 승용차 공장과 달리 상용차 공장은 이 같은 사람의 '손길'이 필수적이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차량을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자동화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다.
이강수 타타대우모빌리티 생산본부실장은 "겉으로 보기엔 다 동일한 차종 같지만 트럭에 따라 차량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품종·소량생산'을 한다"며 "그래서 상용차 공장은 자동화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군산 공장은 총 면적 79만1874.7㎡에 달하며 연간 2만30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 각 트럭에는 약 3만개의 부품이 사용되며 제조 공정은 총 209단계에 달한다.
이날 기자가 둘러본 곳은 프레임 조립 라인이다. 프레임 공장에서는 트럭의 뼈대인 프레임을 조립하고 완성한다. 다품종 차량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프레임 제작에 필요한 정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곳에서는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중형트럭 ‘구쎈(KUXEN)’, 대형트럭 ‘맥쎈(MAXEN)’이 조립되고 있었다. 공장에는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공장 한 켠에는 5000t 프레스가 엄청난 굉음을 뿜어내고 있다. 이 프레스는 차량의 프레임 형상을 찍어내는 용도다.
천장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섀시 라인 생산 현황이 띄워져있다. 이날 목표 실적은 32대였는데 오후 3시33분 기준 25대가 완성된 상황이었다. 이 공장은 시간당 트럭 4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 대표 상용차 브랜드다. 2004년 4월 글로벌 자동차 기업 타타자동차(Tata Motors)가 대우상용차를 인수하며 ‘타타대우상용차’ 브랜드로 출범했다.
타타대우상용차 출범 이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설비 투자를 통해 기존 대형에서 중·대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2021년 '더쎈(DEXEN)'을 출시하며 준중형 트럭까지 영역을 넓혔다. 2022년에는 13년 만의 중대형 트럭 구쎈과 맥쎈을 선보여 '쎈' 라인업을 꾸렸다.
회사 관계자는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공장은 품질 높은 트럭 생산을 위한 첨단 시설과 체계적인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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