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사과하신 건지 어리둥절"‥'돌직구' 질문에 尹 반응이 [현장영상]

디지털뉴스제작팀 2024. 11. 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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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기자회견 2024년 11월 7일

Q. 사과에 대해서 몇 번 말씀하셨다. 흔히들 사과할 때 꼭 갖춰야 할 요건이 몇 가지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어떤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지 명확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께선 대국민담화에서 '제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렸다'고, 어떻게 보면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를 하셨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도 일문일답을 통해서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이런 일이 생긴 이유가 휴대폰을 바꾸지 못해서라든지 아니면 사람 관계에 대해서 모질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마치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일인데 바깥에서 시끄러우니까 사과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TV를 통해 지켜보는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께서 무엇에 대해서 우리에게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 여기에 대해서 보충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

[윤석열 대통령]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좀 오해하시는 부분은 팩트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것과 또 잘못한 게 있으면 딱 집어서 이 부분은 잘못한 것 아니냐고 해 주시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딱 그 팩트에 대해서 사과를 드릴 것이다.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저도 제 아내와 관련한 기사들을 꼼꼼하게 볼 시간이 없다. '이런 것들이 많이 있구나'(정도)만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어떤 것을 딱 집어서, 왜냐하면 이것도 사실과 다른 것들도 많다. 그렇다고 제가 대통령이 돼서 이 기자회견을 하는 마당에 그 팩트를 가지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걸 '다 맞습니다'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아마 기자께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그리고 만약에 어떤 점에서 딱 집어서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과를 드리죠. 그리고 아닌 것은 또 아니라고 제가 얘기를 하고. 그러나 사실은 잘못 알려진 것도 굉장히 많다. 자기들끼리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리하고는 얘기한 적이 없는 것을 가지고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든지, 또는 언론에, 민주당이 (통화 음성) 공개를 했는데 그게 무슨 짜깁기가 됐느니, 소리를 집어넣었느니, 그러면 그걸 가지고 대통령이 맞네 아니네 하고 그걸 다퉈야 하겠나. 그러니까 그런 점은 양해를 좀 해 주기를 바란다."

Q.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논란 중에서 인정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인정할 수 없는 것도 있고 해서 다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아까 일단은 사과하셨다. 대통령께서 그러면 인정하실 수 있는 부분, 사과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부탁드린다.

[윤석열 대통령]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지금 언론보도 등을 보면 너무 많은 얘기가 다니고 있어서 저도 그것을 (모두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쨌든 제가 사과를 드리는 것은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고 과거에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소통 프로토콜이 제대로 안 지켜졌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또 불필요한 얘기들, 안 해도 될 얘기들을 해서 생긴 것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과를 드리고 그런 것으로 국민들께서 속상해하셨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예를 들어서 무슨 창원 공단 어쩌고 하는 것을, 사실도 아닌 것을 가지고 '제가 거기 개입해서 명태균 씨에게 알려줘서 죄송합니다' 그런 사과를 기대하신다면 그것은 사실과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인정할 수도 없고, 그것은 모략이다. 그런 것은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이런 것으로 걱정 끼쳐드린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다는 말씀이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3930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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